주절주절

2026년 5월, 6월 결산

notkim16 2026. 7. 5. 10:47

간만에 돌아왔습니다. 그 사이에 상병을 달고, 부서에서는 5명 중 2번째로 짬이 높은 사람이 되었습니다.
막내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밑에 3명이나 생기고 위에는 1명밖에 없습니다.
국방부 시계는 흐르고 갈 사람들은 가는 모양입니다.
암튼, 시작해 보겠습니다.

정신병

* 처음부터 무거운 주제를 들고 와 송구스럽습니다. 하지만 하술할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꼭 다뤄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.
* 부서에서 저를 뒷담화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3월 말에 알게 되었고, 그 이후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왔습니다.
* 사실 제가 해야 하는 일을 자주 까먹기도 하고, 실수도 자주 하는지라 뒷얘기가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.

* 암튼, 스트레스가 쌓여 오다가 4월 말에 군번줄을 잃어버려 외출을 못 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.
* 그 사건이 발화점이 되어 5월 초 연휴 때 침대에 누워만 있었습니다. 쉽게 말하면, 멘헤라가 폭발했습니다.
* 부대 간부님들께 힘든 점을 토로했고,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.
* 외부 병원에서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를 받아 지금까지 복용하고 있습니다.

* 약을 먹으면 조금 지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. Elo rating으로 환산하면 200점 정도입니다.
* 마1약성인지라 갈수록 약효가 떨어지긴 했습니다.
* 하지만, 스트레스의 원인이 사라짐(i.e. 전역, 말출)으로 인해서 점차 안정을 되찾아갔습니다.
*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이고, 이 문제를 블로그에 올려도 괜찮을 정도라 생각해서 글을 써 봅니다.
* 참고로 5월 결산은 미리 준비된 상태였지만, 충분히 안정되지 못해서 올리지 않았습니다.

* 앞으로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거니까 나아질 겁니다.
* 그냥 빨리 전역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.

PS

* 위 사유로 인해서 5월동안 PS를 많이 쉬었습니다.
* 다시 복귀해서는 앳코더, 특히 ARC 위주로 했습니다.
* Cloudflare가 부대에서 일부 차단되는지라 코포를 더 이상 못 하게 되었습니다.
* 우회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, 이번 휴가 때 세팅을 해야겠습니다.

* UCPC 예선을 쳤습니다. 후기는 팀원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.
* 제 팀명은 "군인 군인 대학원생"이고, 12등을 했습니다.

* 본선 등록을 서로 미루다 못 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여서 본선 참가를 못 하게 되었습니다.
* 그래도 대전에 가서 다른 PS러들을 만나는 행위는 할 것입니다.
* 애초에 제가 오프라인 대회를 나가는 목적이 "사람을 만나기"이기도 합니다.
* 그 사실을 알게 된 당일날과 다음 날은 좀 예민했는데, 다시 안정되었습니다.

* 아니메컵을 쳤고 19등을 했습니다.
* 뒷자리에 jhwest2 상병님과 같이 쳤는데, 그분은 3시간 정도 치시고 "풀 만큼 풀었다"를 선언하신 뒤 GG치셨습니다.
* 3등을 하고 순위상을 타셨습니다. jhwest2 상병님은 신입니다. 저는 숭배해야만 합니다.
* 암튼, 저는 1시간 정도 더 하다가 GG쳤습니다.

* 난이도 커브가 생각보다 완만해서 저에게 유리했어야 하는 셋인데, 초반 푸쉬가 많이 느렸습니다.
* 플래 하위로 추정되는 11화를 못 푼것도 컸습니다.
* 결국 문제를 더 풀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. ABC 후반부 문제나 ARC 초반부 문제를 많이 풀어야겠습니다.

운동

* 체력검정을 봤습니다.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가라로 특급을 받았습니다.
* 오래달리기에서 30초 차이로 불합격을 받았습니다.
* 페이스 조절을 못 했고, 체검 전전날에 무릎을 다친 게 컸던 것 같습니다.

* 평소에는 상체를 등/이두와 어깨/가슴/삼두로 나누어 2분할로 하고, 하체는 유산소로 대체합니다.
* 단백질은 하루에 120g을 목표로 먹고 있습니다.
* 당분간은 이 루틴을 유산소는 매일/근력운동은 주 4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.

* 인바디를 쟀고, 71점이 나왔습니다.
* 1년 전의 60점에 비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.
* 체지방 10kg를 커팅했고, 근육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.
* 체지방이 준 것은 부서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지만, 제가 자기관리를 해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.
* 전역할 때에는 인바디 80점으로 찾아뵙겠습니다.

* 부서 사람들과 캐치볼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.
* 구속은 80~90정도 나오고 운 좋으면 90 중후반이 나옵니다.
* 좌완 사이드암 투심으로 이정도면 어느 정도인가요? (칭찬해달라는뜻)
* 부서 선임은 제 투구폼을 "사이드성 쓰리쿼터"라고 주장하지만, 저는 "쓰리쿼터성 사이드"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.
* 사이드암이라 하면 멋있잖아요.
* 암튼, 전역하고서는 야구 동아리를 들어가거나 사회인 야구를 할 것 같습니다.

체스

* 5월 1일에 래피드 1700을 찍었고, 1720까지 올라갔다 1700 초반으로 돌아왔습니다.
* 퍼즐전투(3분 퍼즐러쉬)를 많이 돌리고, 대 황 슥슥이님의 영상을 자주 시청합니다.
* 오프닝은 백으로는 이탈리안 게임, 흑으로는 카로-칸이나 QGA를 사용합니다.
* 김창훈 선생님은 신입니다. 카로-칸 승률이 70%가 나옵니다.

* 불렛을 파기 시작했고, 어제 1400점을 찍었습니다.
* UCPC 팀원 중 한 명인 ComPhyPark이 알려준 전략을 사용했습니다.
* 히포포타무스 디펜스를 사용해서 드러눕고 상대방이 못 뚫기를 기도하는 전략인데, 생각보다 잘 먹힙니다.
* 상대가 뚫어낼 것 같으면, 중앙을 개방하고 "절대적 실력빵"을 시작합니다.
* 물론 제가 시간이 더 많으므로 잘 이깁니다.

결론

* 5~6월에 하루 루틴을 구성했고, 그 루틴이 실현 가능한지 검증했습니다.
* 7월에는 루틴을 지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.
* 다만 ^시크릿 프로젝트^와 일퀘를 합치면 하루 2시간이 날아가는 점이 걸리긴 합니다.
* 시간 쪼개기 가라치기 등을 활용해서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.
* 7월 결산에는 좋은 내용만 담으면 좋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'주절주절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주절주절 1~3  (0) 2026.06.14